가정폭력 성폭력에 시달리는 장애 여성들을 위한 쉼터가 태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폭력에 노출된 장애 여성들이 심적 법적 의료적 지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전국적 시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특별히 성폭력 피해여성장애인들을 위한 쉼터는 마리아 전교자 프란치스꼬수녀회가 운영하고 있는 「헬렌의 집」등 두곳 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이 쉼터 시설이 부족한 배경은 우선 장애인들과 24시간 함께 살면서 도움을 주는 일이 쉽지 않으며 또한 거의 대부분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점과 함께 24시간 작업 가능한 시스템과 재정적인 문제가 겹쳐지는 현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헬렌의집 관계자는 『인건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후원금으로 운영비가 충당되어야 하는데 수도회처럼 특수 목적을 가지고 그것에 온 정열을 투입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버티어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또한 여성부내에 성폭력 피해 시설에 장애인 문제를 포함시킬 수 있는 법안 마련이 아직 준비되어 있지 못한 관계로 일반 여성에 준한 기준에 의해서 보조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애 여성들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비밀을 지켜주어야 하는 현실도 적극적으로 지원과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는 것.
관계자들은 『여성장애인에게 가해지는 성폭력 가정 폭력은 폐쇄적이고 외부로부터 독립적 영역을 가지며 비형식적 인간 관계라는 특성을 가진 가정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이 드러날 수 있는 통로가 단절되고 차단될 수 있어 위험성과 심각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관련 관계자들은 우선적으로 『여성장애인에 대한 법과 제도가 심도있게 고려되어 제 개정되면서 여성 장애인 상담소 및 보호시설이 특화되어 설치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사회적 인식에 대한 국가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