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자비의 행위가 있는 곳에 곧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현존하신다」는 것이 삼위일체수녀회 창립자 「마따의 성요한」의 사도적 영감이다.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하며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신 하느님의 뜻을 이루고 생명을 바치시며 구속(원)자가 되신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삼위일체수녀회 최고의 소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프랑스 리옹에 총원(모원)을 둔 삼위일체수녀회는 전세계 4대륙 16개국에서 4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1985년 수도회 설립 300주년을 맞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 이듬해 부산에 공동체를 설립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소박하게 그들의 성소를 살아가고 있다.
회원들은 날로 팽배해져 가는 물질만능주의, 소비지향주의, 개인주의, 향락주의 등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정서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이들에게 해방과 구원을 가져다 주시는 그리스도의 도구가 되고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점차 세력을 뻗치고 있는 사이비 종교와 신영성의 물결로 신앙의 오류에 처해 있는 이들에게 세 위 안에 한 분의 하느님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알게 하고 사랑하게 하는 열정으로 수녀들은 사도직 현장에 임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회원들은 교정사도직을 비롯 병원과 양로사도직, 교육사도직, 에이즈환자들을 위한 특수 사도직, 빈민사도직, 선교지 시골순회 사도직, 외국인 사도직, 노숙자들을 위한 사도직 등 주로 특수 사도직에 종사하고 있다.
현재 종신서원자 11명, 유기서원자 4명, 수련자 3명 등 총 18명의 한국인 수녀들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의 경우 교정 사도직, 피정지도, 선교지 파견활동, 본당사도직에 임하고 있다.
부산 본원과 대구 분원을 두고 있는 삼위일체수녀회는 교정사도직을 통해 자유롭지 못한 재소자들의 마음과 정신과 육체에 그리스도의 해방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며, 죄악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서 손상된 인간의 고귀함을 되찾게 해주고, 건전한 가장 공동체 건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하느님의 자녀로서 올바른 인격 안에 성장하도록 도와주며, 그들의 가장 큰 가난이요 결핍인 엄마?아빠의 부재에서 심리적, 정서적 결핍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기 위해 그룹홈(「맑은 사랑」)방식으로 그들과 소공동체로 생활하고 있다.
부산 본원에서는 독거노인돌보기와 비행청소년 교정활동을 비롯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올바른 신앙을 심어주고, 신앙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피정 지도와 젊은이 대상 기도모임을 갖고 있으며 대구 칠곡본당과 부산 장림본당에서는 카리스마를 구현하는 자세로 본당사도직에 임하고 있다.
특히 남미 콜롬비아에도 회원을 파견했었던 삼위일체수녀회는 현재 중국과 필리핀에 수녀들을 파견해 장애아동들과 빈민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락처=부산시 중구 영주2동 205-10번지. (051)463-7660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