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전하는 사제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우표수집가로 유명한 최익철 신부(서울대교구 은퇴). 잘 듣지 못하는 아픔을 몸소 체험한 바 있는 최신부는 4월 14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본원에서 제5회 사랑의 보청기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삼성학교를 비롯해 애화학교, 수원서광학교 서울농학교 인천성동학교 등 수도권지역 7개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청각장애 청소년 19명에게 첨단 디지털보청기가 전달됐다.
최신부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를 통해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기 제작비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최신부는 기회가 닿는 대로 자신의 저서와 우표를 팔아 기금을 모으는 등 열정을 보여왔다.
최신부는 『잘 듣지 못하는 어려움으로 제 길을 제대로 걸어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힘이 닿는 대로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신부는 앞으로도 매년 5, 60명의 청각장애 청소년들에게 보청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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