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처음으로 여성을 교황청 실무 총책임자의 자리에 임명했다.
교황은 올해 66세의 엔리카 로산나 수녀를 교황청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성(수도회성) 차관으로 임명했다.
살레시오회 소속의 엔리카 수녀는 지금까지 교황청 아욱실리움 교육대학에서 종교 사회학을 가르쳐왔으며 교육학 전문가로서 수 차례에 걸쳐 세계 주교대의원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엔리카 수녀는 바티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 특히 동료 수녀들의 기도를 통한 지지를 느낀다』며 여성이 교황청에서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성은 생명의 어머니이며 죽음의 사회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나 역시 이처럼 생명이 부족한 곳에 그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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