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자를 돕자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장애우들도 실의에 빠진 북한 동포들을 돕는데 동참하고 나섰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사무국장=이정효 신부)가 4월 28일 대구 두류운동장 야구장에서 개최한 제7회 까리따스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참가 장애우들과 관계자들은 즉석에서 북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장애우들은 그동안 아껴 모은 용돈 등을 십시일반 성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효 신부는 『그동안 받는 것에 익숙했던 장애인들이 북한 동포들이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했다』면서 『액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장애인들도 북한 동포돕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랑의 물결이 곳곳에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는 하나, 우리는 희망」을 주제로 펼쳐진 이날 행사는 3000여명의 장애우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활동을 통한 친교와 화합의 장으로 어우러졌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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