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소공동체의 역동성과 신자들의 활력이 어디에 힘을 두고 있는지 알고 싶고 신자들과 만나는 기회를 많이 가지면서 한일 교회 신자간 교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서울대교구 복음화사무국에는 지난 5월 3일부터 매일 오후 소공동체 연수를 위해 일본인 수녀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인공은 시모사꼬 유미 수녀(일본 성모영보수녀회). 3년 전부터 진행중인 서울대교구와 나가사키 대교구의 소공동체 교류 활동 덕분에 그간 두 번정도 한국 교회를 방문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1년 정도 시간을 가지면서 다소 장기간의 소공동체 체험을 작정하고 있다.
나가사키 대교구에서 도서지역 교리교사 양성 업무를 맡아왔던 유미 수녀는 일본의 소공동체 운동 현황에 대해 『나가사키 대교구의 경우 전 교구가 소공동체 운동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기 때문에 잘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소공동체 운동에 관심이 많다』는 유미 수녀는 『신자들의 신앙을 북돋우고 교회에 생기를 주기 위해서는 「소공동체」 운동이 중요 관건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일본 신자들은 가톨릭 교회에 대해 「자신들의 교회」라는 인식이 부족한 듯 합니다. 소공동체 운동을 통해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갖는 긍지와 자부심을 얻게 되었으면 합니다』
유미 수녀는 교리교사 양성 과정을 통해 소공동체의 중요성을 느끼고 2000년 필리핀 ASIPA(아시아의 통합적 사목적 접근) 총회 참석 등으로 소공동체 운동과 인연을 가졌다. 교황청 우르바노 대학에서 선교학을 전공한 유미 수녀는 『앞으로 한일간 수도회들의 교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면서 『특히 교리교사들의 신앙심을 깊게하는 방안을 꼭 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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