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을 신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정기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오덕주(데레사) 한국가톨릭여성협의회 회장은 『여성폭력과 인권유린 등 각종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성들이 공통으로 겪는 심각한 문제』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여성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적극 강조했다.
5월 3~8일 피지 수바에서 열린 아태지역 정총에서는 지난 2001년 로마 세계가톨릭여성대회에서 결의한 ▲여성교육 ▲여성폭력예방 및 방지 ▲인권문제 등의 실현을 점검하고 각각의 주제와 사례발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 오회장은 「여성교육」을 주제로 한국여성의 인권 및 교육 개선점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오회장은 특히 『폐쇄적이고 남성우월주의가 강한 문화권일수록 여성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남태평양지역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가톨릭 신자가 소수인 나라의 신자여성들이 세계적인 인식의 폭을 넓히고 연대를 강화, 활기를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구역반장교육과 여성연이 실시하는 다양한 여성 관련 교육, 한국교회 순교자들과 평신도들에 대해서도 발표한 오회장은 『순교자 강완숙 골롬바는 한국교회 최초의 여성평신도회장으로서 뛰어난 역량과 신심을 보여준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앞으로 그의 영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도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피지와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동티모르, 솔로몬아일랜드 등 11개국 15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세계 가톨릭여성연합회는 아태, 북미, 유럽 등 5개 지역 62개국 100여개 단체가 가입해 그리스도인의 비전과 공동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여성문제해결과 가톨릭교회 발전 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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