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아동들의 숨겨진 잠재력 발굴에 힘써 온 특수교육시설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햇빛자리(원장=박현숙)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5월 9일 서울 청파동성당에서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와 바자를 열고, 장애아동의 사회통합을 위한 지난 10돌을 자축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햇빛자리가 위치한 효창동 관할 본당인 청파동본당(주임=장강택 신부)이 교중미사를 10주년 기념미사로 함께 봉헌하고 성당을 바자회 공간으로 내놓음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미사에서 김경하 신부(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는 강론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지역의 본당과 시설이 서로 협조하고 도움으로써 이웃사랑의 모범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히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일궈온 노력에 힘입어 장애가 개성으로 존중받는 사회가 하루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장애아동 12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장애아 차임벨 연주단인 「해바라기 차임벨콰이어」가 동요를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또 미사 후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장애인에게 핸드벨을 가르치는 지휘자들의 연주 단체인 쌍뚜스 핸드벨콰이어 등이 출연해 햇빛자리의 10돌을 함께 축하했다.
지난 1994년 서울 공덕동에서 정신지체장애아동 탁아시설로 문을 연 「햇빛자리」는 이후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조기교육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2001년 효창동으로 이전해 초등학교 과정의 발달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교실인 「해바라기교실」과 만 3세부터 10세(초등학교 중학년)까지의 발달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와 인지 발달을 위한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개별교육 프로그램인 「푸른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문의=(02)719-3789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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