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청은 최근 이주사목에 관한 교회의 각종 지침과 규정들을 담은 「이주민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주사목평의회가 작성한 이 지침서는 모두 80쪽 분량에 서문, 결론과 4개장으로 나눠져 있고 여기에 22개항으로 구성된 사목적 규정들을 함께 실었다.
지침서는 35년 전 교황 바오로 6세가 이주사목에 대한 기본 지침을 제시한 이후 국가별, 세계적 상황이 변화한데 따라 새롭게 적용된 규정과 지침들을 담고 있다.
즉 오늘날 무려 2억명 이상의 이주민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이동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처럼 대규모의 인구 인동과 이주민들의 다양한 종교 전통 등은 교회가 이에 대한 적절한 응답과 사목적 대안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침은 우선 서문에서 현대 세계에서의 이주 현상이 국내, 해외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며 이는 하나의 도전이며 과제임을 지적하고 제1부에서 시대의 표징이며 교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영역임을 강조한다.
제2부에서는 이주민들과 이들에 대한 사목적 관심이 절실함을 지적하고 토착화, 문화 및 종교적 다원주의의 상황에 대해 언급한다. 여기서 지침서는 특히 이슬람권의 이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의 요청에 주목, 『과거의 오해와 관련해 기억의 정화를 위해서 공동의 가치를 계발하고 그리스도교적 원칙을 부정함이 없이 다양성을 존중』할 것을 권고한다.
아울러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주는 사람들간에 서로를 더 잘 알고 대화와 친교, 다양한 수준에서의 통합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제3부에서는 친교와 일치를 위한 사목적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제4부에서는 다양성 속의 일치를 추구하는데 있어서의 몇 가지 과제들을 제시하면서 선교 사목적 배려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이주사목평의회는 『대화와 복음화는 반대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과거의 사목적 경험을 통해 교회는 『이주자들이 자신들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고 집에서와 같이 편안함을 느낄때 그들은 보다 쉽게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침서는 또 평신도들이 다른 종교의 가르침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신앙의 가르침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환대와 연대」의 문화를 통해 「이방인」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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