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전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총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다소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황청은 최근 2002년 현재 교황청 통계연감을 발표, 전세계 가톨릭 신자수는 지난 197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즉위 당시 7억5700만명에서 2002년말 현재 10억700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를 대륙별로 보면 아프리카에서는 신자수가 150% 증가했으며 아시아 74%, 오세아니아가 49%, 아메리카는 45%가 늘어났다. 반면 유럽의 경우에는 불과 5%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처럼 신자수는 늘어났지만 전체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줄어들어 1978년 전세계 인구 중 17.99%가 가톨릭 신자였지만 1990년에는 17.68%로 줄었고 2002년에는 다시 17.2%로 줄었다.
전세계 가톨릭 신자의 절반 가량이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으며(49.9%), 유럽에 26.15%, 아프리카에 12.84%, 아시아에 10.3%가 있고 그 외에 오세아니아에 0.78%가 거주하고 있다.
한편 사제수는 1978년 42만 971명에서 2002년 40만5058명으로 약 3.78% 줄었다. 그중 교구 사제의 수는 1.85% 증가해 26만2485명에서 26만7334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수도회 사제의 수는 15만8486명에서 13만7724명으로 무려 13.1%나 줄었다.
서원을 한 평수사의 경우에는 더 심각해 7만 5802명에서 5만4828명으로 27.67%나 줄어들었고 수녀는 99만768명에서 78만2932명으로 20.98%가 줄어들었다.
반면 종신부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된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 무려 441%나 증가했는데, 1978년 불과 5562명이었으나 2002년에는 3만97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철학과 신학과정의 사제직 지망 신학생의 수는 교구와 수도회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6만3882명에서 11만3199명으로 늘었다. 그중 교구 소속 신학생이 65%로 다수를 차지하고 나머지 35%가 수도회 소속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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