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제9대 한국 주재 교황대사에 에밀 폴 체릭 대주교(Emil Paul Tscherrig·사진)를 임명했다고 교황청과 주한교황대사관이 5월 22일 발표했다.
체릭 대주교는 스위스 출신으로 지난 1981년 7월 25일부터 1984년 6월 27일까지 주한 교황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1947년 2월 스위스 시옹교구에서 태어난 체릭 대주교는 1974년 4월 사제수품 후 1978년부터 외교관활동을 시작해 우간다, 한국, 방글라데시 주재 교황대사관을 거쳐 1996년까지 교황청 국무원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했다.
1996년 5월 4일 대주교로 임명된 체릭 대주교는 부룬디 주재 교황대사를 시작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 앤티가 바부다, 바하마, 바베이도스, 도미니카, 자메이카, 수리남 공화국,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주재 교황대사, 그리고 앤틸리스 교황사절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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