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있어 시(詩)는 따지고 분석하는 문학 영역이 아니라 그냥 가슴에 전해져 오는 작은 느낌이에요.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도 시 한편에, 그 한줄 한줄에 담겨 있는 느낌이 좋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제가 받은 느낌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탤런트 양미경(엘리사벳.43)씨가 최근 자신의 애송시 모음집 「양미경의 가슴으로 읽는 시」(은행나무/157쪽/6000원)를 냈다.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애송시에 서정적인 감상노트를 첨부한 시집이다.
시집에는 정채봉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곽재구 「새벽 편지」, 이해인 「말을 위한 기도」, 안도현 「바닷가 우체국」, 피천득 「이 순간」, 박목월 「가정」, 서정주 「동천」, 강은교 「첫사랑의 눈동자 곁으로」 등 53편의 시가 수록됐다.
양씨는 『시는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정의와 함께 출간 동기를 밝혔다. 그의 「시」에 대한 사랑은 방송가에서는 이미 소문이 나 있다. 지난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사극 「대장금」을 촬영하면서도 틈틈이 시집을 펼쳐 읽고 그에 대한 단상을 메모해 왔다.
자원봉사와 사회복지활동에 남다른 애착을 지닌 양씨는 이 책의 인세 수익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증할 계획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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