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
온 가족이 함께한 축제의 장
◎…이날 한마음 대축제는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눈길.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행사가 잇달아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전 공동체 생활축제에서는 기마병 퍼레이드를 비롯해 카퍼레이드, 공동체 걷기대회, 줄다리기 대회, 인라인 스케이팅 등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고, 오후 문화공연 축제에서는 포크?스포츠 댄스 등과 대중가수 강성훈, 쏘냐, 복음가수 장환진 등이 출연한 콘서트가 마련됐다.
출정 선언식 가져
◎…이날 행사는 마산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을 경축하면서 동시에 교구 설정 40주년(2006년) 기념사업을 모범적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 8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출정 선언식을 갖고 교구 전 레지오 단원들을 대표해 성서 읽고 쓰기와 쉬는 교우 찾기, 새교우 찾기에 앞장설 것을 선포했다. 또한 마산 레지아는 이날 교구장 안명옥 주교에게 지난 한달동안 1만 2000여명 단원들이 합심해 필사한 신·구약 각각 1권씩과 교구설정 40주년 활동 목표를 함께 봉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0년간 단원 활동실천 보고
◎…마산 레지오 단원들이 19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활동한 내용을 이날 행사에서 보고해 눈길. 그동안 단원들은 입교권면활동 6만 5055명, 새 교우 찾기 5만 390명, 쉬는 교우 찾기 2만 6192명, 새 단원찾기 2만 6159명, 소공동체 활동 51만 8674회, 본당 협조 활동 164만 9731회, 봉사활동 172만 4520회, 생명과 환경보호 활동 35만 2307회 등을 전개해왔다.
초대 단원들에게 공로패 수여
◎…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기념식에서 1956년 마산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당시 초대 단원으로 활동한 구차회(클레멘스).천재홍(요한) 2명의 원로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 오늘의 마산 레지오가 있게 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주교는 특히 원로단원들과 감격적인 포옹을 나눴으며,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2명의 대선배 단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승열 기자/김성봉 마산지사장>
▲ 기념식에서 기수단이 레지오 단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 천재홍 초대단원에게 안명옥 주교가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 공동체 생활 축제에서 레지오 단원들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춘천
50주년 상징 기도봉헌·레지오 5박수
◎…춘천교구 레지오 마리애 50주년 감사제에는 반세기 의미를 담은 「5」와 관련된 기도 및 활동이 많아 눈길. 춘천 레지오 마리애 전 단원은 4월 1일부터 50일간 단원 2234명이 마르코 복음을 필사했으며, 묵주기도 500만 단도 단원 한 사람이 20단씩 의무적으로 바쳐 봉헌했다. 또 평의회 피정과 레지아 회합에서 의견을 수렴한 50주년 기도문을 교구장 장익 주교의 인준을 받아 역시 50일간 바쳤다.
단원들이 피정이나 회합, 행사 때마다 친 레지오 5박수도 볼거리 중 하나. 박수 한 번은 10년을 의미해 다섯 번을 치면 50년 역사를 상징한다. 춘천 레지오 마리애 축제날을 함께 기뻐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이 박수는 이날 행사에서도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
교리문답 경연대회 열려
◎…감사제에서는 옛 신앙 선조들의 전통인 「교리경시대회」의 맥을 잇고, 레지오 마리애 5대 행사 중 하나인 「토론대회」를 현대적 감각으로 살린 「상지의 좌」(교리문답 경연대회) 경연이 열렸다. TV 프로그램 형식을 빌어 열린 이날 경연대회에는 교구 43개 꾸리아 대표 152명이 참석해 틈틈이 공부한 교본내용 및 교리상식을 뽐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장애인 아동보호소 푸른나래 교실 교사로 일하는 함형근(임당동본당)씨가 수상했다.
공로상 및 근속상 수여
◎…영성체 후 열린 시상식에서 조선희 신부(춘천교구 최초 무염시태 Pr. 설립 지도), 정원필(원선시오?4, 6, 8, 9, 10대 평화의 모후 Co. 단장)씨 등 4명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아울러 1954년 11월 입단해 50년간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한 이정호(안나)씨 등 25명도 근속상을 받았다.
특별헌금 전액 북녘동포 위해
◎…한편 춘천 「평화의 모후」 레지아는 이번 감사제 감사미사 중 봉헌된 특별헌금을 용천역 폭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녘동포를 위해 전액 봉헌하기로 했다. <이승환 기자/우재근 강원지사장>
▲ 교리문답 경연대회에서 단원 152명이 문제를 풀고 있다.
▲ 레지오 단원들이 성모상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 김현준 신부가 40년이상 근속단원들에게 근속상을 시상하고 있다.
◆ 마산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 안상덕 단장 인터뷰
“교구 40주년 앞두고 화합.일치 이뤄 앞장”
『교구장 안명옥 주교님의 관심과 배려로 이 행사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한마음 대축제를 통해 느끼고 호흡한 기쁨과 열정을 단원 개개인의 성화와 봉사로 승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마산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 안상덕 단장은 교구설정 40주년이 되는 2006년까지 전 단원이 화합과 일치를 이루고 성공적인 기념사업 전개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새신자 찾기와 쉬는 교우 찾기, 성서쓰기, 생명과 환경살리기 운동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50주년 행사를 앞두고 2002년부터 기도운동을 시작한 안단장은 교구 레지오 도입 시초인 진해 중앙성당에 단원들의 동전을 모아 기념비를 건립하는 등 레지오 단원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특히 한마음 대축제의 열정과 결의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 위해 「좋은 사람 좋은 세상」 운동을 시작한 안단장은 이를 통해 교구발전과 복음화 실현에 앞장설 방침이다.
『단원들 각자는 하느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소명의식과 자신감을 갖고 성모님의 군대로서 레지오 사도직 활동에 충실해주길 바랍니다. 특히 교구 40주년 기념사업에 우리 단원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마승열 기자〉
◆ 춘천 ‘평화의 모후’ 레지아 조홍기 단장 인터뷰
“본당 일꾼.활동가로 단원들이 먼저 솔선”
『50주년 감사제를 위해 도움 주신 성직자.수도자들, 50일 준비기도와 성서 쓰기로 마음을 다져온 4300여 행동단원들에게도 감사말씀을 전합니다』
은인들에게 감사인사를 먼저 전한 춘천 「평화의 모후」 레지아 조홍기(마지아.춘천 퇴계본당) 단장은 『이번 감사제는 춘천교구 레지아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단장은 『50년 역사를 돌이켜 볼 때 레지오 마리애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한 적도 있었음을 반성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감사제가 레지오 마리애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단장은 이어 『무엇보다 본당과 레지오와의 일치를 위해 단원들도 본당 사목방침에 우선적으로 충실해야 한다』며 『모범적인 본당의 일꾼으로 활동가로 앞장 서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단원들이 먼저 솔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단장은 이번 감사제 「상지의 좌」 경연대회에 대해 『교구의 역사와 교구장 사목방침을 레지오 단원 뿐 아니라 전 교구민에게 알리고 싶어 마르코 복음, 레지오 마리애 교본과 함께 춘천교구사를 출제범위에 포함시켰다』며 『참가단원들이 열성적으로 공부하고 참여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우재근 강원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