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정신에 바탕을 둔 사랑의 실천교육을 지향하며 충북 북부지역 중등교육의 중추를 담당해온 학교법인 청주가톨릭학원(이사장=장봉훈 주교) 매괴고등학교(교장=강부선 수녀)가 설립 50돌을 맞아 5월 25일 교내 운동장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재학생들과 전현직 교직원, 동문,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기념미사, 기념식에 이어 교훈비 제막식으로 진행됐다.
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교구 사제단과 공동 집전한 기념미사 강론에서 『행복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남을 사랑하는 마음과 아낌없이 베푸는 마음에 있다』고 강조하고 『50주년을 맞아 이를 가슴깊이 새기고 실천하므로써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주교는 또 기념식 축사에서 『지식없는 도덕성은 나약하고 도덕성 없는 지식은 위험하다』면서 『도덕성을 겸비한 지성인을 양성하기 위해 재단에서도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식 후 장봉훈 주교와 강부선 교장 수녀 등 내빈들은 교문 입구 버드나무 아래에 세워진 교훈비 제막식을 가졌다. 교훈비는 가로 1.5m 세로 50cm 크기의 자연형태의 돌비석으로 「성실 예의 봉사」 라는 교훈이 한글로 새겨져 있다.
매괴학교는 감곡본당 설립자인 임가밀로 신부가 성당 부속 건물을 개조해 1907년 매괴학당을 연 것이 시초다. 5대 주임 박고안 신부가 1953년 2월 「매괴상업고등학교 설립 기성회」를 결성하고 그해 5월, 1학급으로 입학식을 갖고 개교했다. 54년 4월, 2학급으로 증설되면서 두 번째 입학식을 가졌고, 5월 하순에 매괴상업고등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1966년 11월 매괴여자상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고, 청주가톨릭학원 설립(68년 11월) 이듬해인 69년 3월부터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에서 학교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다. 2001년 3월 매괴고등학교로 개명하고 인문과 4개, 정보처리과 2개반을 개설했다. 2004년 2월 현재 고등학교 47회, 중학교 36회 졸업에 총 1만 2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매괴고등학교는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전인교육에 중점을 두고, 35종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비롯해 첨단 기자재와 기숙사 도서실 등 현대화된 건물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21세기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부터 호주 Seaview 고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격년으로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계화에 따른 진취적이고 실력있는 인재양성을 도모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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