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미래의 주역인 가톨릭 고등학생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퍼뜨릴 빛의 전달자로서의 소명을 되새기고 사랑과 친교를 나누는 장이 마련됐다.
제16회 전국 가톨릭 고등부 학생대회(대회장=이문희 대주교)가 5월 29일부터 이틀간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전국 38개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가톨릭 교육재단협의회가 주최하고 광주대교구와 살레시오고(교장=장동현 신부)가 주관한 이번 학생대회는 「성덕에로 불리운 기쁨-교복입은 천사」를 주제로 일상적 삶 가운데 이미 와 계신 하느님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첫째날 저녁에 열린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각 학교별로 참가자들이 율동, 합창, 액션송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며, 학교생활 중 만날 수 있는 많은 갈등과 어려움 등을 신앙과 기도로 이겨나간다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안산 명혜학교(지체장애) 학생들이 바이올린과 수화, 플루트 등의 합주로 「오 솔레미오」를 노래해 참가한 학생들의 큰 박수 갈채를 받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이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가 연출되기도 했다.
둘째날 공동체 작업시간에는 서로의 이해증진을 위해 교사는 학생이, 학생은 교사가 되는 역할극과 「10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각 학교별로 공동작업을 통해 「학원 복음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우리의 다짐 문구를 작성,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학교내 복음전파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파견미사를 주례한 최창무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소명을 받은 교복입은 천사로서 학교 교정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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