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고(故) 김남수 주교 추모사업위원회」(위원장=최윤환 몬시뇰)는 지난해 6월 선종한 수원교구 제2대 교구장 김남수 주교의 2주기 기일을 맞아 6월 1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추모미사와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교구 사제단과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김주교님은 주교직을 수행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행복과 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등 한국교회를 위해 참으로 많은 것을 이루셨다』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오늘날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교구 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봉헌된 흉상은 고인의 자애로운 생전 모습을 담고 있는 청동작으로, 조각가 박충흠(라파엘.58.전 이화여대 교수)씨의 작품이다. 추모사업회는 또 생명 수호에 앞장섰던 김남수 주교의 뜻을 기려 고인의 세례명을 딴 「안젤로 장학회」를 설립하고, 교구민 중에서 셋째 자녀를 둔 가정에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남수 주교는 1922년 만주에서 태어나 덕원신학교를 졸업하고 48년 연길교구 사제로 서품됐으며, 74년 11월 제2대 수원교구장으로 착좌했다. 그는 교구장으로 봉직하면서 북방 선교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성소양성과 생명수호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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