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 교황청은 최근 미국에서 낙태와 안락사, 배아실험 등을 지지하는 정치인과 유권자들에 대한 영성체 금지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보다 신중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미국 주교회의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만날 뜻을 표시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은 지난 6월 2일 교황청 정기방문차 바티칸을 찾은 미국 주교단에 이같은 뜻을 전했다.
라칭거 추기경은 이날 만남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낙태지지 정치인들에 대한 영성체 금지 조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기경은 미국 서부지역의 주교 15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 사안에 대한 결정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으며 다만 영성체 거부는 비적절한 조치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테오도르 E. 맥케릭 추기경이 이끌고 있는 미 주교회의 특별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한 적절한 지침을 수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그것이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11월까지 보고서로 나올지는 미지수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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