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사장=양승규, 원장=구중서)은 6월 5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오늘의 한국 가톨릭교회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제23차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가톨릭교회가 진정한 한국인의 종교로 거듭나기 위한 교회 공동체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박일영 교수(가톨릭대 종교학과)는 이날 주제 발표에서 『가톨릭교회는 더 이상 외래종교가 아닌 한국인의 종교요, 한국사회 종교 문화의 일부로 공인 받게 되었다』며 『앞으로 가톨릭교회는 시야를 전 지구적 범위로 확장하고, 봉사의 분야도 다양화해야 하며, 종교 내부의 좁은 영역에 머무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교수는 또 『가톨릭이 한국인의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까지의 긍정적인 사회적 역할 못지않게 점점 더 그 비중이 커져가는 정신적, 영적인 문제 해결 능력도 갖추는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이어 『가톨릭교회가 진정한 한국인의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낡은 틀을 깨고, 진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요소들을 쇄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회는 쇄신의 과제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사목 구조로 대폭 개편해야 하며, 신자들은 신앙과 사회생활을 분리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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