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재소자들을 위한 음악회가 야외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이영우 신부)는 6월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성동구치소 여사(女舍) 앞 잔디밭에서 수용자와 함께 하는 작은음악회 「우리의 사랑과 희망을 가득 담아요!」를 개최했다.
구치소나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미사나 음악회가 교회당이나 강당 등 실내에서 열린 적은 있어도 야외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이번 음악회는 남자 재소자에 비해 위문 공연을 접하기 힘든 여자 재소자들을 위해 마련돼 더욱 뜻깊었다.
이날 행사는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선교찬양단 「빛의 사람들」 공연, 수용자 노래자랑, 노래꾼 손병휘씨와 함께 하는 마당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150여명의 여자 재소자들과 서울 가락동?장안동 교정사목회 봉사자 등은 섭씨 31도의 폭염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첫 야외음악회가 열릴 수 있도록 배려한 성동구치소 조종윤(로베르또) 소장은 『한때의 잘못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소자들이 이번 음악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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