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아시아 각국은 가정과 생명의 가치가 위협받는 공통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각국이 가정과 생명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성찰함으로써 형제적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6월 6일부터 10일까지 ICMICA (국제가톨릭지성인문화운동)와 (사)우리신학연구소, 새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가 마련한 「아시아 지역 국제 포럼」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에드먼드 치아(드라살회.42.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 수사.
치아 수사는 『FABC 총회 역사상 「가정과 생명」 문제를 주제로 다루는 것은 유례에 없었던 첫 시도』라면서 『이번 포럼 결과는 아시아 지역 평신도들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오는 8월 열리는 정기총회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치아 수사는 또 『이번 포럼은 선의의 그리스도인들이 국제적 네트워크와 상호협력을 통해 이뤄낸 또 하나의 결실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아 수사는 한편 『아시아 국가는 특별히 서구 사회와는 다른 여전히 개도국 중심의 지역으로써 빈곤과 정체성의 상실, 도시화에 따른 가정 공동화 현실, 그리스도교의 열세 등 공통의 사회, 교회적 환경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제8차 FABC 총회는 아시아 교회가 스스로의 구조와 사목 방향을 진지하게 검토함은 물론 현재의 위기를 타개해나갈 바탕을 마련해야 하는 소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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