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외신종합】 미국 주교단은 미국 정계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여론에 야합하지 않고 윤리적 원칙에 바탕을 둔 새로운 정치』를 촉구했다.
주교단은 최근 미국의 양대 정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의 당 강령위원회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촉구하고 「새로운 정치」는 『부자와 권력자가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초점을 맞추고,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교단은 「성실한 시민: 정치적 책임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요청」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4년전보다 나아졌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우리, 특히 가난한 이들이 앞으로 잘살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전쟁과 경제 불황 등을 통해서 우리는 군사력, 경제력, 또는 기술의 진보가 참된 안전과 번영, 진보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교회의는 4년마다 시민으로서의 정치참여에 대한 의무를 가톨릭 신자들에게 일깨우는 성명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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