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김세중 기념사업회(이사장=김남조)는 제18회 김세중 조각상에 김인겸(58)씨를, 제15회 김세중청년조각상에 유영호(39)씨를, 제7회 한국미술저작상에 동국대 미술사학과 장충식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각상인 「김세중 조각상」은 한국 조각계의 거장 고 김세중(프란치스코.전 서울대 교수)씨의 업적을 기리며 뛰어난 후배 조각가를 발굴,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미술저작상은 창작과 비평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김세중 조각상」을 수상한 김인겸씨의 작품은 『대상을 재현하거나 묘사하기보다는 조각이 존재하는 공간 속에 긴장된 침묵과 깊이를 만들어내 「조각이라기보다는 건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씨는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프랑스 퐁피두센터에 초대돼 파리에 정착한 후 현재까지 파리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영호씨는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를 작품에 담아내고 있으며, 참신한 실험정신을 인정받아 올해 부산 비엔날레 현대미술전 참여작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장충식 교수는 불교에 심취하면서 우리 문화의 특질을 고유한 시각으로 해석한 공로로 미술저작상을 수상했다. 수상작 「한국불교미술 연구」에서는 불교조각과 석조건축, 불교회화, 불교공예 등에 관한 다양한 문제를 제시, 올바른 해석을 강조하고 있다.
시상식은 6월 28일 오후 5시 서울 반포동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문의=(02)713-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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