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안에 명실공한 「수녀회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서울 관구(관구장=김건숙 수녀)는 6월 28일 서울대교구 성음악담당 백남용 신부 주례로 역사박물관 개관 축복 예절을 가졌다.
지난 2000년부터 작업을 시작, 수녀회 한국 진출 116주년 기념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역사박물관은 전시관 89평에 수장고 15평 규모로 단장됐으며 최대한 건물을 보존하면서도 좁은 공간에 많은 유물을 전시한다는 측면에서 텍스트와 영상을 활용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박물관은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으로 분리, 설치돼 있으며 상설전시관에는 4기에 걸쳐 116년간의 한국 샬트르 수녀회 역사를, 기획전시관은 각 시대별 제의, 촛대, 봉성체 주머니, 성유그릇 등 수녀회가 소장한 성상류, 제구류 등으로 꾸며졌다.
수녀회측은 『역사박물관은 수녀회 역사 자료의 수집 및 조사 연구, 보관 전시를 위한 전문 박물관으로 남게될 것』이라며 『또한 회원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수도회 역사와 역대 수도자들의 발자취로 남아있는 유물의 가치를 드러냄과 동시에 후배 수도자들에게 예언자적 역할을 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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