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구절이라도 매일매일 성서를 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정진영(아우구스티노·37)씨는 최근 성서말씀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 사이트 www.dailybible.co.kr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이트에서는 지정된 내용을 매일 예약된 시간에 발송하는 365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수의 상대자에게 일괄발송하거나 내용 편집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다.
특히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공동성서번역본을 비롯해 영어성서, 개신교의 성서까지 데이터화해 다양한 성서 검색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젊은이들이나 성서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용이할 듯하다.
현재 교육·의료 관련 소프트웨어개발 벤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씨는 미국 유학시절 성서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매주 성서공부도 열심했었다. 그러나 귀국 후 바쁜 일상 등으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다보니 성서를 접할 기회가 점점 줄었다.
어느날 지인으로부터 『가톨릭신앙은 죽은 신앙이다』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정씨는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성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마음에 사이트를 개설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휴대폰 보급률이 75%대를 넘어서면서 휴대폰 모바일 서비스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지만 가톨릭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이메일 서비스와 몇몇 기관단체에서 활용하는 문자메시지 등을 제외하고는 휴대폰 모바일 서비스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미 개신교에서는 이메일과 ARS는 물론 인터넷포털사이트, 이동통신협체와 협력해 성서내용은 물론 성구, 기도 등의 문자·음성메시지, 뉴스 서비스 등을 적극 펼쳐왔다.
www.dailybible.co.kr는 상업 목적이 아니라 일상에서 성서를 접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개발한 사이트라 여느 포털사이트처럼 크고 화려하게 꾸미거나 널리 알리지 못했지만 성서와 관련해서는 알토란 같은 콘텐츠를 고루 갖추고 있다. 현재 문자서비스에 한해서는 건당 25원의 서비스이용료를 받고 있다.
정씨는 『각 본당 신자나 단체회원 등 특정 집단에 지정된 메시지를 일괄 발송하는데 용이하다』며 『성서 외에도 교리내용이나 다양한 소식 등도 텍스트로 저장 가능한 자료들은 어떤 내용이든 업그레이드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서메시지 한구절이 주는 작은 감동이 하루 일과를 변화시키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정씨는 『각 본당 등에서 활용하기를 원한다면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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