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예술가 성경숙(실비아.53)씨의 타피스트리(tapestry) 작품 전시회가 7월 21일~8월 3일 서울 중림동 가톨릭화랑에서 열린다.
「일상, 삶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삶에서 만나는 「관계」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흔히 「실로 짜여진 회화」라고 일컬어지는 타피스트리는 고도의 감각과 기술로 씨실과 날실의 짜임을 이뤄내는 섬유예술의 한 장르. 성씨는 이번 출품작들을 통해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관계, 나와 내 안의 관계, 나와 너의 관계의 내면을 엮어냈다. 한올한올 실을 짜는 수작업, 간결한 선의 흐름을 통해 반복되는 일상의 단조로움과 그 내면에 침잠해 있는 「관계」의 아름다움을 길어내고 있다. 면사와 마사 등의 재료를 활용한 독특한 질감과 밀도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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