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성서」 이야기를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했다. 바로 성서 속에는 거룩한 성인들과 착한 사람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악당」들도 있다는 점.
유다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예언을 듣고 베들레헴에 있는 사내아이를 모두 죽인 비열한 왕 헤로데, 예수님을 심판하고 사형선고를 내린 비겁한 정치가 빌라도,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한 겁쟁이 베드로….
이 책에서는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악당」이라고 일컬을 만한 열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악역을 맡은 「악당」들의 일화를 살펴보고, 결국 이들이 하느님의 손길로 변화되는 과정까지 보여준다.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글에 밝은 색채의 재미있는 삽화가 곁들여져 본당 초등부 주일학교의 교리교재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성서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이란 편견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밥 하트만/한호진 그림/전경아 옮김/바오로딸/176쪽/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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