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에도 늘 사랑을 가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희 부부는 ME 활동을 통해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본당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잉꼬 부부」로 소문난 최정선(요셉.52.인천 만수3동본당)-박순자(크리스티나.47)씨 부부의 사랑가꾸기 비결은 ME(Marriage Encounter) 활동의 하나로 펼치고 있는 「사랑의 대화」와 「10/10」 나누기. 이들 부부는 매주 한번 이상 둘만의 대화시간과 편지 나누기를 이어오며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왔다.
최근 이들 부부는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고 평등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나간 모범으로 인천시 「평등부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평등부부상 수상은 신앙인의 모습이 지역사회 에서도 큰 모범이 된 좋은 사례로 평가받아 의미를 더했다
최씨 부부는 ME 주말을 수료한 부부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여 지난 92년 자발적으로 ME 주말에 참여했고 현재 교구 남동지구 ME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에도 싸우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솔직히 진지한 대화나 이해는 부족했습니다. ME 주말 수료 후부터는 단순히 일상의 일이나 자녀 문제뿐 아니라 서로의 깊은 감정과 가치관을 폭넓게 나누는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최씨 부부는 지역사회 모임이나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간접적으로 ME의 장점을 알리고 있다. 부부는 또 취미생활도 함께하고 있으며 수입, 지출도 공동 관리한다. 가끔은 서로가 비상금이라도 챙기라고 조언할 정도라고.
이렇게 서로를 먼저 배려하고 속내를 알아가다보니 평등하고 화목한 가정생활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IMF로 인한 실직과 생계의 어려움도 긍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힘들 때 남편을 원망이라도 할라치면 거짓말처럼 마음을 다잡아주는 성서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배우자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어떤 감정이든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나눈다는 최씨 부부는 『서로가 소중히 생각하고 존중하는 생활은 지극히 평범한 것이라며 더욱 많은 이들이 부부일치생활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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