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박영식 신부가 8월 1~6일 네덜란드 리든(Leiden)에서 열리는 세계 구약 학자들의 최대 학술대회로 꼽히는 「국제 구약성서학회」(IOSOT: The Inte rnational Organization for the Study of the Old Testament) 제18차 학술대회에 주 발제자로 초청돼 화제다.
국제 구역성서학회는 1950년 리든에서 창립된 후 교파와 종파를 초월, 전 세계 구약학자들이 3년에 한번씩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각 시대 상황 안에서 논란이 되는 주제들을 토론하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 성서 학계 유명 학술지라 할 수 있는 「Vetus Testamen tum」(구약성서)도 여기서 발행되고 있다.
세계 구약학계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벤첸(A. Bentzen), 드보(R.de Vaux) 등 세계적으로 유수의 성서학자들이 회장을 맡아 학회를 운영했던 만큼 가톨릭, 개신교, 유다교 성서 학자들의 이목과 집중을 모으는 학술대회에 한국인 가톨릭학자가 주 발제자로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신부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도서 12장 10절의 「dbry hps」와 연관된 해석 문제를 다루게 된다.
박신부의 학술대회 참가와 관련 학계에서는 『한국 교회 200여년 역사의 성서 연구역량이 전 세계에 드러날 수 있게 됨은 물론 학문적 업적과 노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며 『동시에 학문적으로도 세계 교회에 기여하는 기회가 됐다는 의미에서 한국교회와 성서학계의 경사』라고 밝히고 있다.
박영식 신부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어깨를 겨루어 발표 토론의 기회를 갖게 된것에 대단한 영광스러움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기회가 자주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 교회 성서 해석 역사를 이끌어 가는 훌륭한 후학들이 더 많이 배출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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