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에 의해 설립, 지난 60년간 가톨릭 교육이념에 입각해 여성 고등교육에 헌신해온 서울 계성여고(교장=신점철 수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계성여고는 9월 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졸업동문, 수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한택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가톨릭 여성 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한택 주교는 이날 미사강론에서 『계성인 한 명 한 명이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룰 때 더 큰 은총과 사랑이 계성 공동체에 함께 할 것』이라며 『지난 60년 세월을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감사하며 더욱 풍성한 진리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9월 8∼10일 진행된 종현제에서는 방송제와 연극공연, 미니올림픽, 계성 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밖에도 명동 가톨릭회관 내 평화화랑에서는 신순자씨 등 동문 미술가들의 작품전시회가 마련됐으며, 8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는 소프라노 이성혜씨 등 동문 음악가들이 함께 협연한 음악회가 열려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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