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전주교구 지곡본당 사목회장 강태수씨
성당 십자가의 길 조성을 위해 벌목작업을 하던 본당 사목회장이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맞아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주교구 군산 지곡본당 사목회장 강태수(야고보)씨가 10월 23일 오후 3시경 교우들과 성당 뒷산 벌목 작업을 하다 나무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 날인 24일 오후 1시40분경 선종했다.
향년 58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6일 총대리 조정오 신부 주례로 봉헌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전북 익산시 여산면 제남리 선영에 안장됐다.
2004년까지 군산시청 토목계장으로 재임한 바 있는 고(故) 강태수씨는 나운2동본당과 지곡본당 건축 추진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부터는 본당 사목회장으로 봉사해 왔다. 매일 성당에 출근할 정도로 본당 일에 헌신했던 강씨는 젊은 교우들이 ‘큰 형님, 큰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청년들을 잘 챙겨주고 주위 신자들에게도 늘 성서와 신심서적 읽기 등을 권유하는 등 다른 신자들에게 모범이 돼 왔다.
한편 고인의 안타까운 사고가 교구에 널리 알려지자 성당 내에 마련된 빈소에는 많은 조문객들이 찾아와 연도를 바치고 조의를 표했으며, 교구장 이병호 주교도 24일 지곡성당을 방문해 고인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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