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학생 돕기에 사용
고 안미영(율리아나.경북대 수의학과) 교수 장학회 설립 기념식 및 1주기 추도식이 10월 30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장학회 설립 기념식에는 안교수의 유족들을 비롯해 경북대 김달웅 총장과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 학교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뜻을 기렸다.
기념식 중 남미 선교활동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고 글로써 추모사를 대신한 고인의 언니 안로사리아 수녀(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는 “총장님의 넓으신 배려와 여러 교수님들의 지원으로 장학회를 발족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의 딸로서 정의롭게 사랑의 모범을 보여준 동생의 뜻대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학회는 안교수가 죽기전 남긴 마지막 유언에 따른 것으로 안교수가 그동안 경북대로부터 받은 장학금과 학교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설립됐다. 장학회에서 나온 기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안미영 교수는 지난해 11월 대학 내 성차별 문제와 교수들의 파벌다툼 및 집단따돌림 등으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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