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이웃의 소중함 알려
수용자 교정교화 프로그램의 새 모델 창출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이영우 신부)가 수용시설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정신교육이 교회 안팎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교정사목위원회는 지난 6월 7~17일 두 주간에 걸쳐 영등포교도소에서 재소자 40명을 대상으로 ‘참 소중한 나,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를 주제로 정신교육을 실시해 재소자들은 물론 교정시설 관계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교정사목위원회가 처음 실시한 정신교육은 재소자들에 대한 상담과 워크숍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 발견하기 △MBTI검사를 통한 차이 이해 △현실요법(선택이론)을 적용한 행동체계 확대 ▲의사소통훈련 △비폭력 서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과 화해하고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이끌고 있다. 또 자신의 현재를 알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에 더해 ‘신뢰받는 사람들을 위한 일곱 가지 습관’ 등 표현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효과를 높였다.
교정사목위원회가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그간 수용자 및 출소자들의 교정교화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으로 인식되어 오고 있던 교정시설 내 교육에 접근한 사례여서 교정사목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런 평가에 힘입어 교정사목위원회는 법무부 교화과의 위탁을 받아 지난 11월 7~18일 영등포교도소에서 두 번째 교육을 시행한데 이어 12월 5~16일에는 안양교도소 재소자 55명을 대상으로 정신교육을 열어 수용자 교정교화 프로그램에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교정사목위원회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대상 확대를 통해 교정 시설 내 교육 환경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영우 신부는 “재소자들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내부에 내재한 긍정적인 힘을 발견하도록 하는 게 주요한 목적”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용자들에게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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