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위원장 이강서 신부)는 최근 치솟고 있는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메시지를 발표, 주거권이 인간의 기본권임을 강조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위원장 이강서 신부는 12월 18일자 서울주보를 통해 주거빈곤의 문제는 오늘날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 지적하고 토지의 편중 또한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건교부 국감자료에 의한 결과로 우리나라의 자가 주택 보유율은 54.6%에 달해 집을 가지고 있는 가구는 절반에 불과할 뿐이며, 토지 역시 우리나라 가구 중 약 1%가 전체 사유지의 34.1%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신부는 건교부 국감자료 결과와 관련해 “신앙인들부터 검소한 경제생활로 청빈의 덕목을 증거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메시지에서는 정상적인 주택이라 보기 힘든 쪽방과 비닐하우스에서 살아가는 이들과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노숙인들에 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지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현 시점의 심각성과 개인적 책임의 심각성을 깨닫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사랑 △그리스도인들의 올바른 사회 모습 구현 노력 등을 촉구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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