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 교황청은 최근 스포츠에 관련된 일을 담당하는 스포츠국을 새로 설치해 현대 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스포츠를 통한 복음 선포의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교황청은 「교회와 스포츠」국을 8월 3일자로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산하에 설치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다가오는 올림픽과 전세계에서 모이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은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스포츠의 중요성에 대해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는 그러나 스포츠의 세계가 종종 『그 원래의 이상에서 멀어질 때가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러한 근본적인 가치를 다시 상기시켜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교회와 스포츠국을 이끌 케빈 릭세이 신부는 『이제 때가 됐다』며 『모든 사람들과 각국 정부들은 스포츠에 관련된 윤리적인 지침들에 대해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선수 연봉과 불법적인 약물 사용, 그리고 스포츠맨 답지 않은 행위 등은 인간의 몸과 마음, 정신을 고양하는 스포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황청 스포츠국은 앞으로 국제 및 각국 스포츠 기구와 단체들, 교구 및 주교회의 수준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사목활동 전반을 관장하게 된다.
또 「스포츠 문화」를 양성하고 스포츠가 사람들간의 평화와 형제애를 북돋우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역사상 가장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자신이 스스로 운동 선수를 했었던 교황으로서 스키,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다.
교황은 지난 5월 30일 세계 관광의 날 담화에서 『스포츠는 자기 훈련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닦는 것이며 이는 훌륭한 팀 정신, 존경의 태도,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 정직한 스포츠맨쉽, 그리고 겸손 등이 요청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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