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의 역사.문화사는 기독교와 맥을 같이하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번호부터는 찬란한 교회 문화유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유럽 국가 문화원을 찾아가본다.
우선 이탈리아는 전세계 수많은 그리스도교 순례자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로마제국 시대인 4세기 말부터 가톨릭을 국교로 삼아 세계의 종교로 전파시켰고, 교회의 가장 중심이 되는 바티칸시국이 로마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유명 문화재의 대부분은 종교건축물과 성미술품 등 신앙의 여정을 통해 남겨진 교회 문화 유산들이다. 종교화의 대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을 비롯한 수많은 예술인들은 전국 각 도시 곳곳에 아름다운 성당과 걸작의 미술작품들을 남기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탈리아의 대표음식인 파스타와 피자 등이 대중화되고 많은 문화행사들이 이어지면서 이탈리아의 문화를 다채롭게 접할 수 있다.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은 이탈리아 외무성 산하 기관으로 그들의 문화를 더욱 깊이있게 알 수 있는 기회 제공에 힘쓰고 있다.
서울 한남동에 자리한 문화원에서는 도서관 운영을 비롯해 교육, 여행안내, 각종 문화행사의 기획 및 운영을 다각도로 펼친다. 도서관에서는 각종 단행본과 일간지 및 정기간행물, CD, 비디오 등 시청각 자료를 갖춰두고 매주 월~금요일 개방한다. 대출도 물론 가능하다. 또 각종 교육과정에 대한 자료는 우편으로도 발송해준다.
특히 문화원은 이탈리아의 문화와 생활상, 관습과 전통 등을 엿볼 수 있는 우수한 문화공연 유치에 적극 힘쓰고 있다. 지난해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즉위 2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교황과 젊은이 함께 평화로」 미술작품 공모전과 전시회, 강연회 등은 교회 안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성모님과 함께 바치는 음악회」를 비롯해 각종 성악, 오페라 공연, 회화 작가전 등의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9월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현대작가 작품전과 로마유물전, 영화제, 음악회, 패션전시회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10월에 열리는 이탈리아 주간에는 문화행사 외에도 학술대회와 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어와 이탈리아어, 영어로 동시에 지원되는 문화원 홈페이지에서는 이탈리아 현지의 영화, 언어, 문학, 연극과 무용 등의 문화예술관련 정보를 비롯해 관광안내, 각 지방 소개, 기관, 미디어 등에 관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문의=(02)762-0465 www.italcul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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