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8월 15일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열린 영화 「도마 안중근」 특별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는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이돈명 변호사,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등 각계인사들을 비롯해 영화감독 서세원씨와 주연배우 유오성씨 등 신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추기경은 이날 시사회 전 인사말을 통해 『안의사는 황해도에서 아버지와 함께 열심히 전교활동을 펼쳤고 공소건립에도 힘쓴 인물』이라며 『안의사의 신념에 찬 행동은 하느님과 인간, 나라와 세계의 평화를 바라는 간절히 염원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또 『안의사의 행적을 밝힌 영화가 제작돼 기쁘다』며 『이 영화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안의사의 신앙심과 행동이 잘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도마 안중근」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전후 11일간의 행적을 그린 영화다. 1909년 안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안의사의 행적을 되돌아짚어보는 형식으로 펼쳐지는 서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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