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오전, 대전 대덕구 석봉동 현도교 아래 금강에서 수색작업중이던 대전 북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박범식(베드로.21) 상경이 물에 빠진 동료를 구하고 자신은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전북부경찰서는 이날 새벽에 검거한 날치기 용의자들이 『훔친 차량 번호판 10여개를 현도교 아래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의경을 동원, 증거물을 찾던 중이었다. 박상경의 시신은 실종 2시간여만에 익사체로 발견됐다.
고 박범식 의경의 고별기도는 9일 대전 보훈병원 영안실에서 유가족과 동료, 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고, 영결식은 대전북부경찰서장으로 10일 오전 북부경찰서에서 엄수됐다.
박 의경의 시신은 이날 오후 대전 시립장묘사업소에서 화장돼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치됐다가 강간 용의자 이학만을 검거하려다 피살된 고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의 유해와 함께 현재 조성중인 대전국립묘지 순직 경찰관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북부경찰서와 충남경찰청 직원들은 4251만4000원을 모금, 유족에게 전달했으며, 유족에게는 2600여만원의 사망급여금과 매달 68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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