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재미교포 가족이 십시일반 모은 미화 1만 달러를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해외원조사업에 써달라며 쾌척,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본당 종신부제 최창섭(아우구스티노.51)씨 가족은 8월 17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4층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방문, 본부장 김홍진 신부에게 미화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최씨 가족은 올해 사순시기 동안 가톨릭신문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공동으로 기획한 사순절 공동캠페인 「전 세계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중 몽골에서 돈보스코 청소년센터를 세워 사목하고 있는 이호열 신부의 글(본지 2004년 2월 29일자)을 읽고 온 가족이 몽골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결정하고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최씨 부부는 학원을 운영하며 얻은 수익 중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하고 모두 저축했다. 자녀 6명도 용돈을 아끼며 성금을 모으는데 동참했다.
최씨의 부인 허현순(마리아 프란체스카.49)씨는 『평소 아이들에게 우리가 갖고 있는 돈이 어떻게 사용될지는 하느님만이 아신다고 이야기하며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비록 적은 돈이지만 이 성금이 하느님 사업에 유용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김홍진 신부는 『여러분의 따뜻한 정성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성금을 최씨 가족의 뜻에 따라 몽골 돈보스코 청소년센터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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