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의 교육사업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는 1996년 7월 몽골 저소득층 초등교육을 위해 수녀 5명을 몽골에 파견했다. 이들은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빈민층 자녀를 위해 공부방을 세웠다. 공부방은 수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차츰 규모가 커져, 현재는 울란바타르 쎈뽈초등학교, 바양호쇼(울란바타르 동남쪽 40km 지역) 존 모드 쎈뽈초등학교, 몬테소리 유치원 등 세 곳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했으며, 7명의 수녀가 각 교육기관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올 초에는 초등학교 두 곳이 몽골 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았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2000년부터 열악한 지역 유아교육사업 지원 명목으로 이곳에 교육비와 급식비, 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 몽골 돈보스코청소년센터
2003년 7월 울란바타르 외곽 암갈랑 지역에 자리를 잡은 센터에는 현재 한국 살레시오회 이호열 신부가 몽골 청소년 44명과 생활하고 있다. 이중 10명은 통학을 하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얼마 전까지 맨홀에서 생활하던 고아, 가출 청소년이다. 이들은 조립식 가옥인 게르에서 먹고 자며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아침?저녁기도와 미사를 통해 신앙인으로 자라기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
이곳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교육과정을 마친 청소년들은 시험을 통해 울란바타르에 있는 「돈보스코 기술학교」에 입학한다.
이호열 신부는 『먹이고 재워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적응하며 자립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국적을 떠나 한 젊은이가 올바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명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2002년부터 매년 센터에 원조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지난 7월 29일부터 보름간 청소년.청년들로 구성된 단기봉사단을 센터에 파견, 인력지원을 한 바 있다. 또 본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농업기술자 등 중기봉사자를 파견할 예정이다.
■ 슈우지역 마을개발사업
울란바타르에서 40여km 떨어진 슈우 지역에서는 5년 전부터 필리핀출신의 마리프 세비알 수녀(ICM 수녀회)가 마을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마리프 수녀는 이 지역에서 농장, 빵공장 등을 세우고 마을공동체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빈민지역에서 수도자가 중심이 돼 경제적인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 지역의 특징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2003년 이곳에 2400여 만원의 원조금을 전달한 바 있다.
■ 외래진료소
올 3월 6일 몽골 성 베드로?바오로 주교좌 성당 내 8평 규모 공간에 문을 연 도시빈민을 위한 외래진료소에는 현재 몽골인 의사와 사회복지사 6명이 상주하며 내과, 소아과, 외과, 산부인과 진료를 하고 있다. 하루 평균 60여명의 환자들이 진료소를 찾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일반병원에서 진료 받지 못하는 극빈층과 행려자 등이다. 울란바타르 시내에 정부 운영 무료진료소가 한 군데도 없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진료소의 활동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의료진 급료, 약품 구입비 등 진료소 운영비 전액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 돈보스코 청소년센터 학생들이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고아이거나 부모들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몽골 돈보스코 청소년센터 특별후원 요청
"한국 신자들의 도움 절실합니다"
"25인승 승합차량 필요해요"
원조금.봉사단 인력지원도
띠앗누리 봉사단이 보름간 봉사활동을 펼친 돈보스코 청소년센터는 겨울나기 준비가 한창이다. 영하 40∼5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를 견디기 위해 건물 한 채를 더 짓고 있다.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생활하며 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벽돌 건물에서 지내도록 하기 위해서다.
건물 한 동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은 한화(韓貨) 3500여만원 정도. 해외원조기관의 후원금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실 건축비는 센터가 감당하기 벅찬게 사실이다.
이밖에도 센터 봉사자 이기찬(시몬)씨가 조심스레 꺼내놓은 이야기는 차량지원이다. 구 소련제 봉고차인 푸르공이 있지만 차가 낡고 고장이 잦다. 주교좌 성당에서 복사를 서는 센터 아이들은 차가 고장이라도 나면 10여km 떨어진 성당까지 걸어서 가야한다. 한 겨울에는 엄두도 못 낼 거리다.
이씨는 『25인승 승합 차량을 기증해주시거나 구입해 주신다면 센터에 더할 나위 없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도 차량구입은 원조심의지침 지원제외대상이어서 도움을 줄 수 없는 입장이다.
한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원조금 지원과 띠앗누리 봉사단의 인력지원과 별도로 특별후원계좌를 열어 센터를 위한 한국 신자들의 정성을 모으고 있다.
※후원계좌=우리은행 454-005324-13-039 한마음한몸운동본부
▲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몽골 돈보스코 청소년센터에 대한 한국 신자들의 정성을 요청하고 있다. 울란바타르 외곽 암갈랑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청소년센터.
◆ 몽골서 봉사활동 펼치는 송봉규씨
"공소선교는 내 소명"
▲ 송봉규씨와 부인 은영숙씨.
『정말 큰 죄를 지었어요.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하며 봉사의 삶을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충분히 살릴 수 있었던 아이를 낙태시켰다는 죄책감. 송씨가 의료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한국에서 개업의로 일할 때 저질렀던 자신의 죄를 봉사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에서였다.
1999년 자신이 운영하던 병원을 정리한 송씨는 2000년부터 카자흐스탄의 전(前) 수도 알마타 주교좌 성당에서 무료진료를 시작했다. 극빈자, 행려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꼬박 4년간 봉사한 송씨는 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몽골행을 결심했다.
송씨는 올 6월부터 센터에 출근, 청소년들을 진료하고 있다. 작은 상처를 빨리 치료하지 않아 덧나고, 영양실조로 얼굴이 온통 버짐투성이인 아이들에게 송씨의 진료는 큰 힘이 된다.
특히 해외봉사를 희망하는 신자들에게 송씨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에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인 송씨는 선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하며 몽골 오지에 공소를 세우고 공소 선교사로 활동하는 꿈을 이룰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