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그리스도인의 삶
제1부 인간의 소명 : 성령인의 삶
제1장 인간의 존엄성
제8절 죄 (1846~1869)
Ⅰ. 자비와 죄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진리와 사랑의 삶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에 도달하도록 창조하셨지만, 인간은 자유의지를 남용하여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죄를 범하였다. 인간의 범죄는 인간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손상하고 인간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추락시킨다.
그러나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을 통하여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풍성한 은총을 베푸시어 인간이 하느님의 자녀라는 지위를 회복할 길을 열어주셨다.
Ⅱ. 죄는 무엇인가.
죄는 이성(理性)과 진리와 올바른 양심을 거스리는 행위로서 하느님의 법에 어긋하는 말이나 행위나 욕망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죄는 첫째로 하느님께 대한 모욕이고 반항이며, 인간들의 연대성에 대한 배신이고 범죄자 자신에 대한 학대이다. 그래서 죄는 인간의 길에 놓인 가장 큰 걸림돌이다.
Ⅲ. 죄의 다양성
죄의 종류를 논하는데는 여러가지 대상에 따라서, 방법에 따라서, 목적에 따라서 수천가지 죄를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는 하느님의 10계명에 따라서 분류하고 마음으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Ⅳ. 죄의 경중(輕重)
죄의 종류를 논하기보다는 죄의 경중을 논하는 것이 인간 생활에서 더 필요하다. 성서의 증언과 인간의 경험이 말하는대로 죄는 크게 대죄(중죄, 죽을 죄)와 소죄(경죄, 용서받을 죄)로 구분된다.
대죄(大罪)는 하느님의 법을 크게 어기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죄인데, 중대한 문제를 대상으로 하고 완전히 알면서(의식 하면서) 고의로 저지른 죄이다.
소죄(小罪)는, 대죄의 경우에서 말한 세가지 범죄 요소(중대한 대상, 완전한 의식, 고의적 선택) 중에서 어느 조건들이 부족하거나 미약할 경우에는 소죄로 인정된다. 소죄는 아무리 많이 모아도 하느님의 사랑과 영생을 박탈당하게 하지 못한다.
Ⅴ. 죄의 증식
죄를 처리하지 않고 버려두면 다른 죄로 옮겨가게 하거나, 비슷한 죄를 되풀이 하여 악한 습관을 형성하게 한다.
사람의 마음 안에 자리잡고 있는 악한 성향(性向)들을 죄종(罪宗)이라 하고, 전통적으로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나태 등을 7죄종이라 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