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와 샹송, 세느강과 에펠탑, 노틀담대성당, 몽마르트(순교자의 언덕)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예수성심성당, 루르드 성모발현성지 등 유구한 가톨릭 역사가 스며있는 곳 프랑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프랑스 문화원」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멀리있는 프랑스 현지의 생생한 문화를 전하는 「한국안의 작은 프랑스」다.
1968년 설립 이후 해외 문화원의 대명사로 여겨지며 7,80년대 영화인들의 산실로 불릴 만큼 한불 문화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프랑스 문화원.
이곳에서는 프랑스 교회 서적을 비롯 각종 출판물과 DVD CD 신문 등이 구비돼 있어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불어권 영화를 보거나, 고전에서 최신 유행의 샹송을 배우고 부르며, 프랑스 신문 잡지의 기사나 서적을 읽고 토론을 벌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내부 시설을 갖춘 미디어도서관과 정보센터, 세미나 및 다용도 행사실과 한국 학생들의 프랑스 유학을 돕게 될 유학상담, 프랑스어 강좌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디어도서관 소장 자료들은 총 1만8천점 정도. 종교 사회 정치 시사, 만화 및 아동도서, 현대사상, 현대문학(소설, 전기문), 프랑스의 지방문화, 문화 예술전반으로 분류된다. 이외 300여권의 사전과 약 40여종의 정기간행물 및 참고 도서가 구비돼 「현대 프랑스 정보센터」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여기서 가톨릭 신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자료들은 성서나 가톨릭백과사전을 비롯한 100여종의 종교서적 및 교회음악 CD이다.
VHS 비디오 및 DVD 감상, 음악 CD와 프랑스 위성방송 TV 5 청취가 가능한 이곳은 특히 영화감독 지망생들의 아지트가 될 만큼 비디오 자료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문화원이 지닌 특징은 불어회화 동우회, 어린이 동화읽기 모임, 청소년 불어강좌, 씨네 클럽, 독서클럽, 샹송클럽 등의 동우회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특히 씨네클럽 같은 경우 1990년대 「프랑스 문화원파」라는 한국 영화계 신세대들을 탄생시킨 저력을 지니고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접하게 되는 원통 글라스 터널이 인상적인 프랑스 문화원은 현대적이며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로도 눈길을 끌고 있으며 프랑스인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크레이프 갈레프와 같은 프랑스 토속 음식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을 맛볼 수 있는 「카페 드 프랑스」를 문화원 명소로 꾸며놓고 있다.
「서울프랑스영화제」를 비롯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후원하는 등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는 프랑스 문화원은 『두달에 한번 정도 신착 자료를 구입하고 있는데 요청이 많은 경우 교회 자료의 업데이트가 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시간 : 화 금 11시~21시, 수 목 토 11시~18시
※문의=(02)317-8500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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