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회의 끝자락에 놓인 8월 27일 서울시립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서울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박정숙 수녀)이 정신지체인들을 위해 마련한 특수올림픽 탁구대회가 열린 것.
복지관이 장애인 생활체육사업의 활성화와 생활기능향상을 통해 재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서울을 비롯한 대구 포항 수원 등 전국 각지로부터 22개팀 500여명의 장애인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특수올림픽조직위원회가 특수올림픽대회 참가 자격을 인정한 이날 경기에서 참가자들은 청소년부와 일반부, 개인 기능경기 등으로 나눠 그간 연마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 박정숙 수녀는 『장애인들이 이 대회를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그리고 삶의 주체로 제 몫을 찾아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나정철(수레마을)씨가 일반부 1등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서양희(대구성보학교), 박노완(다니엘복지원), 씨 등이 각각 청소년 표적서브 라켓바운드 리턴샷 부문에서 1등을 해 장학금을 받았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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