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농민회와 각 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비롯한 교회 단체들이 우리 쌀 지키기 등 식량주권 수호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남.여 수도회장상연합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20개 단체 대표들은 9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우리 쌀 지키기 식량주권 수호 천주교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천주교 식량주권 선언문」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식량자급률이 26.9%로 하루 세끼 중 두끼를 수입농산물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쌀마저 개방된다면 국가안보와 국민건강의 상실을 의미한다』며 『쌀을 지키는 일은 바로 우리 농업.농촌을 지키는 일이며 도시와 농촌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나라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초석』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주권국가는 식량을 자급할 권리, 나라의 식량정책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권리가 있음을 온 겨레와 세계만방에 선언한다』며 『이는 일용할 양식을 주신 창조주 하느님께 대한 우리 믿음의 고백이며 동시에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를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소명』이라고 주장했다.
선언문 「우리의 결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쌀 개방 반대와 쌀 지키기를 위해 각계 각층이 식량주권 수호에 나설 것을 호소하며 이를 위해 앞장 서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참석자들은 「쌀은 생명이다」가 적힌 대형현수막에 쌀 개방 반대 의지를 담은 글과 손도장을 찍는 상징의식을 가졌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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