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지 이전과 병력 재배치 등으로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지역에서의 평화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평화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시아 각국 카리타스와 선진국 교회 개발원조기구가 공동 설립한 아시아인간발전협력체(Asia Part nership for Human Development)는 9월 10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아시아의 평화 구축과 외국군 주둔의 문제」를 주제로 동아시아지역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미군으로 대표되는 외국군이 평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한국 카리타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를 비롯해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카리타스 등 5개 회원기구와 필리핀 카리타스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외 평화운동 단체와 활동가들이 참여해 평화활동을 위한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대표는 「21세기의 주한미군,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북핵문제를 비롯해 북미간의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는 한반도 군사력의 변화는 무력 충돌을 포함한 「불확실성」을 높일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일본 오키나와 출신 평화운동가인 기노자 유코씨는 미군기지를 둘러싼 현실을 소개하면서 『외국군 주둔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관련국간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북한 농업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씨감자를 지원키로 하고 일본 야마구치 미치다카 신부를 대표로 한 대표단을 9월 13일부터 북한에 파견해 미화 8만3500달러 상당의 씨감자와 농약 비료 등의 지원방안을 최종 협의하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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