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사랑이 담긴 노래를 통해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이들이 있다.
마산교구 양덕동본당(주임=최영철 신부)의 남녀혼성 4중창단 「작은 하모니」(단장=김영희).
자신들의 음악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다는 작고 소박한 꿈을 담았지만 어떠한 물질적 나눔보다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9년 8월 창단된 작은 하모니는 국립마산병원 위문공연을 시작으로, 푸른땅 소년소녀가장돕기 일일주점 찬조공연, 마산시립박물관 공연, 마산 삼성병원 신관개관 기념 환자를 위한 공연, 호스피스 봉사자의 날 찬조공연, 통일기원 한마음 축제 등 그동안 60여회의 공연을 펼쳤다.
특히 9명으로 구성된 이 중창단은 종파를 초월해 경남 의령의 일붕사 사찰이 운영하는 실버타운에서 위문공연을 갖는 한편, 매년 정기공연과 불우이웃돕기 일일 주점을 통한 찬조금을 복지시설에서의 공연과 위문품 지원 등에 사용하며 지역 사회안에서 주님 사랑 실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처음엔 그저 노래를 좋아하는 신자들이 취미생활로 시작했지만, 신앙인으로서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보다 유익하고 보람된 일에 사용하자고 뜻을 모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순수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단원들의 연령층은 20~50대로 소위 「통기타 세대」인 30~40대가 주축. 이들은 공연장소와 관객들의 연령층 등에 따라 성가를 비롯해 동요, 포크송, 트로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해놓고 있다.
이것이 작은 하모니가 가는 곳마다 큰 환영을 받고 호응을 얻고 있는 비결이다.
이처럼 관객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려고 다양한 곡들을 준비하다보니 매주 월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2시간동안 꾸준하게 정기연습을 하고 있으며, 공연이 임박해서는 매일 모여 밤늦게까지 공연 준비를 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단장 김영희(마리아)씨는 『5년을 함께 하다보니 이젠 서로의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가족 이상의 탄탄한 결속력을 갖고 있다』면서 『단체 운영에 있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의 노력과 봉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계기가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오는 9월 26일 오후 3시 국립마산병원에서 펼쳐질 위문공연 준비를 위해 오늘도 연습실에서 땀을 쏟고 있는 중창단 작은 하모니. 단원들은 자신들이 흘린 땀방울 하나 하나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으로 승화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
단원 구성화(가브리엘)씨는 『현재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뜻을 함께할 새로운 단원 확보』라면서 『봉사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고 노래를 좋아한다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구성화 011-844-7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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