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목국 일반병원사목부(담당=정진호 신부)는 9월 13일부터 2박3일간 서울 우이동 예수 고난회 명상의 집에서 「2004 원목자 연수」를 가졌다.
연수에는 일반병원에서 원목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관할 20개 병원 37명의 성직자, 수도자가 참석했다. 성직자, 수도자가 따로 연수를 연 적은 있지만 공동으로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수 참석자들은 발제와 분임토의를 통해 병원사목과 본당사목간 연계 필요성을 검토하고, 원목실 자원봉사자 조직과 운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병원 사목에 있어서의 본당과의 연대사목의 필요성에 대한 작은 고찰」 주제로 발표한 배존희 신부는 『병원사목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새롭게 신앙을 찾고 있지만 막상 병원을 떠나는 순간 원목자들은 사목의 한계를 느낀다』며 『병원 원목실과 본당간 연계를 통해 입·퇴원 환자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면 보다 활발한 병자사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원목 성직·수도자들이 교구내 각 지구사제회의나 수도자회의에 참석해 연계 필요성을 안내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병원·본당사목 연계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목실 자원봉사자 조직과 운용방안에 대한 분임토의 결과 발표에서 참석자들은 『병원사목의 범위와 대상이 확대되면서 평신도봉사자들의 역할과 비중이 커졌다』며 환자들에 대한 영적돌봄 역할을 할 전문 소양을 갖춘 자원봉사자 양성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이날 연수에서는 일반병원사목부의 2005년 사목계획도 수립됐다. 일반병원사목부는 필리핀 마닐라 지역 병원 원목실을 견학하는 「원목자 필리핀 연수」를 내년 8월에 갖기로 했다. 또 기존의 교재를 보완한 새 「병자방문교육」 교재와, 병상의 환자들이 보다 용이하게 십자가의 길을 바칠 수 있도록 돕는 「고통 중에 바치는 십자가의 길」도 발간하기로 했다. 병자방문교육, 원목봉사자 교육 등 기존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원목봉사자 2단계 교육 수료 후 1년 이상 환자방문을 하고 있는 원목봉사자를 대상으로 한 「평신도 임상사목교육 기초과정(원목봉사자 3단계 교육)」을 개설하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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