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레지오 마리애가 도입된 지 50년이 지나는 동안 양적으로나 영적으로 크게 성장해 온 것에 비해 단원들의 성화에 필요한 훈화집은 그리 많지 않았다. 레지오 마리애가 점점 침체기를 걷고 있는 지금, 반가운 책 하나가 나왔다.
「레지오 마리애 영성」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경용신부가 「교본 목차에 따른 레지오 마리애 훈화집」을 발간했다.
『요즘은 레지오 마리애의 본래 정신은 점차 사라지고 친교 목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한 최신부는 『오늘날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화두는 레지오 마리애의 정신 회복』이라며 『레지오의 정신을 회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데는 훈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역설했다.
평소 단원들의 영성교육은 매주 회합때마다 교본 공부와 훈화를 통해 지속적이며 체계적으로 높여 가야 함에도, 마땅한 훈화집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1997년 최신부가 가톨릭신문사를 통해 「레지오 마리애 교본해설」을 펴낸 이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훈화집이 요청되는 시점에서 교본해설 형식으로 레지오 마리애 훈화집이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레지오 마리애의 창설자 프랭크 더프도 훈화를 교본해설형식으로 해야 한다고 역설한 만큼 이번에 발간한 책은 참으로 큰 의의가 있는 교본 훈화집이다.
최신부는 『오로지 레지오 단원을 위해 편찬한 만큼 각 쁘레시디움에 한 권씩 의무적으로 보급돼 단원들의 자긍심과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길 바라며, 또한 단원들의 모범적인 활약상도 기대해 본다』며 훈화집을 통해 레지오 마리애가 건강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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