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조각계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1915~1982) 선생 작품에 나타나는 문자향(文字香)의 정신을 다양한 조형세계로 형상화한 작품전이 10월 8일부터 11월 28일까지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관장=최종태 요셉)에서 열린다.
서예에서, 추상조각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의 구성과 완결된 구조와의 관계를 찾은 김종영 선생은 드로잉 못지않게 서예작품도 많이 남겼다. 이번 전시회는 서예를 통해 김종영 선생이 추구했던 조형세계를 이해하고, 오늘날 조각에 있어서 「문자향」의 가능성을 찾고자 마련됐다.
조각가 최인수, 김영대, 김종구, 노주환, 정광호씨 등 초대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김종영 선생의 서예작품 10여점과 드로잉 14점, 조각 5점이 전시된다.
선(線)으로 해석한 작품, 쇳가루로 추사 김정희의 「화법서세」 예서대련(對聯)을 재현한 작품, 서화를 구현한 조각, 납활자를 이용한 문자기둥 등을 만날 수 있다. ※문의=(02) 3217-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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