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덕은 참을성 있기를 귀찮아하지 않습니다. 애덕은 가슴깊이 애통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의 상처를 바라보며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길 원합니다』
예수 성탄의 심플리치아노 신부(Wimpliciano of the Nativity.1827~1898)는 특히 인간의 존엄성을 귀하게 여기며 영혼구원에 힘을 쏟은 수도자였다.
종신서원 후 거리를 방황하는 어린이와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일에 힘을 쏟던 그의 눈에 버림받고, 무지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여인들의 가련한 모습이 비쳤다.
심플리치아노 신부는 새로운 삶을 희망하는 이들 여성을 위해 「성녀 말가리다의 집」을 마련했다. 이 공동체를 통해 그는 많은 여성들을 비윤리적인 직업에서 벗어나 기도와 쉼을 비롯해 수예, 재봉틀, 공예 등 각종 기술도 배울 수 있도록 도와 교황 비오 9세로부터 『모든 마리아 막달레나를 천국으로 데려가길 원하는 사람』이라는 칭송을 받을 정도였다.
「성심의 프란치스꼬 수녀회」는 「성녀 말가리다의 집」을 모태로 심플리치아노 신부에 의해 1886년 2월 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를 창립됐다.
수녀회의 영성은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과 성모 마리아의 모성적 삶, 복음적 가난을 실천한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프란치스코 3회인 수녀회의 원래 이름은 「예수 성심과 마리아 성심의 프란치스꼬 수녀회」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녀회는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사람들을 사랑하신 예수성심과 이 고통을 함께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충실하고 모성애 가득한 성모신심에 힘입어 사랑을 베푸는데 모든 것을 봉헌한다.
또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도직활동을 통해 성 프란치스코의 정신에 따른 기도와 하느님 현존 안에서 기쁨과 단순한 형제적 삶을 살며 하느님께 완전한 봉헌과 영광을 드린다. 특히 도덕적으로 타락하거나 버림받고 상처입은 어린이와 여성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매진한다.
현재 필리핀, 콜럼비아, 인도, 루마니아, 폴란드 등 세계 9개국에서 400여명의 수녀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 수녀는 종신서원자 1명을 포함해 유기서원자, 지원자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어린이?청소년의 성화와 양성, 교육사업, 병원, 보육원, 노인 복지시설 운영 등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89년 마산교구의 요청으로 진출한 이후 행려인 무료급식소, 어린이 영어조기교육, 미군부대 미사전례와 교리교육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부터는 사도직활동 영역을 줄이고 양로원 「마음의 집」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마음의 집」은 국내에서 차상위 계층(준 빈곤층) 노인들을 위한 노인복지시설로는 처음 건립된 모범 시설이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를 모토로 하는 수녀회는 무엇보다 각 지역사회의 시급한 요청에 적극 귀기울여 열린 마음으로 사도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소모임 문의=(02)941-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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