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를 비롯한 개신교 불교 등 7대 종단 종교인들로 구성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범종교연합」은 10월 6일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승규 법무부장관을 만나 종교계가 펼치고 있는 사형폐지운동에 대한 정부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종교계 대표들은 범종단 차원에서 펼쳐온 사형폐지운동의 의의와 현황을 설명하고 종교계가 추진하고 있는 사형제도폐지 특별법 입법에 법무부의 협조를 구했다.
주교회의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김형태 운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교회의 사형폐지 노력을 소개하고 사형제도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또 조성애 수녀는 사형수에 대한 특사를 건의해줄 것을 제안하고 장관 임기 중 사형집행이 없도록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특히 이날 만남에서 종교계 대표들과 법무부장관은 범죄피해자 지원과 인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뤄내고 향후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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